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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의 핵심은 '가점'입니다. 특히 가점제를 적용하는 민영주택 청약에서는 가점이 높을수록 당첨 가능성도 커집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가점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하거나, 어떤 항목이 가점에 영향을 주는지 잘 모릅니다. 이 글에서는 청약가점 계산 방식의 3대 핵심 요소인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납입 횟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본인의 가점을 스스로 계산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무주택기간: 최대 32점의 핵심 항목
무주택기간은 청약가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최대 32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계산 기준은 신청자 본인뿐 아니라 세대원 전체가 무주택이어야 하며, 과거 주택 소유 이력도 모두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무주택이더라도 배우자나 세대원 중 과거에 주택을 보유한 이력이 있다면 그 시점부터 무주택기간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무주택기간은 세대주가 된 시점부터 계산되며, 1년마다 2점씩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무주택기간이 1년 이상 2년 미만이면 2점, 15년 이상이면 최대 32점이 부여됩니다. 중요한 점은 세대주가 아닌 상태에서의 무주택기간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점을 높이고 싶다면 가급적 빨리 세대주가 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청약 신청일 기준으로 무주택기간을 계산하기 때문에, 만약 직전에 주택을 처분한 이력이 있다면 세대원 전체의 무주택 상태가 확인되는 시점부터 새롭게 카운트가 시작됩니다. 주택 상속, 증여, 공유 지분도 모두 포함되므로 등기 이력 확인은 필수입니다.
부양가족 수: 실질적인 가점 상승 요소
청약가점 중 부양가족 수는 최대 35점까지 가능하며, 실제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부양가족으로 인정되는 대상은 청약 신청자와 주민등록등본상 함께 등재된 배우자, 자녀,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등입니다. 단, 1년 이상 동일 주소지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1년 미만 거주 시 부양가족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부양가족 수는 한 명당 5점이 부여되며, 6명 이상부터는 최대 35점으로 고정됩니다. 예를 들어, 부양가족이 3명이면 15점, 5명이면 25점, 7명이어도 35점으로 동일합니다. 이 점수는 가점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항목 중 하나지만, 단기간에 조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세대 구성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의할 점은 일시적으로 주민등록상 세대만 합친다고 해서 모두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 거주와 생계 유지 여부까지 심사에서 확인될 수 있습니다. 특별공급과 달리 일반공급의 경우에도 부양가족 가점은 큰 영향을 미치므로, 미혼 자녀나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이라면 반드시 등본상 세대 구성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청약통장 납입횟수: 기본 중의 기본
청약통장 납입횟수는 최대 17점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 가점이 비슷한 경우 당첨자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 항목은 '월 납입 횟수'를 기준으로 하며,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경우 월 10만 원 이상을 납입해야 1회로 인정됩니다. 즉, 하루에 100만 원을 넣는다고 해도 1회로만 인정됩니다.
17점을 받기 위해서는 17년 이상, 즉 납입 횟수 204회 이상이 필요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10만 원 이상 납입한 경우 17년이 소요되며, 그 이하 횟수일 경우 점수는 비례하여 낮아집니다. 이 항목은 점수를 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확실하고 안전한 가점 관리 방식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준비로 여겨집니다.
청약통장 변경(청년우대형 전환 등)이나 해지 후 재가입을 할 경우 기존 납입 횟수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통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자동이체 설정, 납입 이력 확인 등을 통해 납입이 누락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결론: 내 가점을 정확히 계산하고 준비하자
청약가점은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준비와 장기적인 관리로 쌓아가는 제도입니다.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납입 횟수라는 세 가지 요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본인의 현재 점수를 정확히 계산해 보는 것이 청약 전략의 첫걸음입니다.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인기 지역의 경우 60점 이상이 당첨선인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 가점이 낮다고 포기하지 말고, 오늘부터 청약통장 납입을 점검하고, 세대 구성과 무주택 유지 계획을 세워보세요.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가 반드시 옵니다.